세종시에서 2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무순위 청약이 나오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접수 마감을 앞두고 복구가 지연되자 LH는 청약 접수를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

세종시 밀마루전망대에서 바라본 세종시 아파트 전경. 2020.7.3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4일 LH에 따르면 이날 세종시 산울동 산울마을5단지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 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 오전부터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서버가 다운되는 등 오류가 반복됐다. 만 19세 이상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면 누구나 접수할 수 있어 청약자들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세종 파밀리에 더파크는 2023년 12월 입주한 단지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 59~84㎡ 995가구로 구성됐다. 무순위 물량은 ▲전용면적 59㎡ 3가구 ▲84㎡ 1가구다. 전용 59㎡ 분양가는 2억8500만~2억8800만원, 전용 84㎡는 4억8000만원 선이다. 인근 ‘해밀마을1단지 마스터힐스’(2020년 준공)는 지난달 전용 59㎡가 4억5000만원, 전용 84㎡는 6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LH는 홈페이지 접속이 발생하자 청약 접수를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 LH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청약 접수 신청자가 일시적으로 폭주해 시스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접수를 위해 일정을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변경된 접수 마감일은 25일 오후 5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