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임대·분양 청약사이트 ‘청약 플러스’에서 직원 실수로 1100여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24일 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LH는 전날 오후 7시쯤 충남 아산 탕정 2지구 7블록, 15블록 국민임대 예비 입주자모집 신청자 서류 제출대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업무 담당자가 실수로 입주 신청자의 이름과 휴대 전화번호, 청약 순위와 배점 등의 정보가 담긴 파일을 올렸다. LH는 약 2시간 후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파일을 삭제했다.
피해 고객들은 이날 LH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실을 인지했다. 피해자들은 유출된 개인 정보 파일을 누구나 청약 홈페이지를 통해 받을 수 있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LH 관계자는 “해당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인지한 즉시 유출 정보를 삭제 조치했다”며 “개인정보 사고대응 매뉴얼 등에 따라 정보 주체에게 유출사실을 통보했다”고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유출 경위, 원인 및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에 대한 피해 구제 계획 및 재발방지 조치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