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땅값이 0.50% 상승했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대표하는 서울 강남구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5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전분기(0.56%) 대비 0.06%포인트(p) 축소됐고, 지난해 같은 기간(0.43%)보다는 0.07%p 확대됐다.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0.008%) 상승전환한 이후 2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월에는 0.177%로 전월(0.158%)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1분기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0.73% → 0.66%) 및 지방권(0.27% → 0.22%) 모두 지난해 4분기 변동률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서울(0.80%), 경기(0.57%) 2개 시도가 전국 평균(0.50%)을 웃돌았다.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서는 서울 강남구의 땅값 상승률이 1.30%로 가장 높았다. 용인 처인구 1.26%, 서울 서초구 1.16% 등이 뒤를 이었고 총 51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1분기 토지 거래량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43.3만 필지(285.8㎢)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대비 6.2% 감소(2.9만 필지)했고, 지난해 1분기보다는 2.6% 감소(1.1만 필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도 약 15.0만 필지(261.2㎢)로 지난해 4분기 대비 8.8% 감소(1.4만 필지)했고, 지난해 1분기 대비 11.5% 감소(1.9만 필지)했다.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광주(26.6%), 세종(15.4%)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12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105.7%), 전남(1.7%)에서 증가하고, 그 외 15개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