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이 1년 전보다 7%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건축 착공 면적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3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지난해 건축 착공 면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은 2690만㎡로 전년 대비 6.8% 늘어났다.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은 2020년 4030만㎡, 2021년 4680만㎡ 등으로 4000만㎡를 상회했다. 이후 2022년 3470만㎡, 2023년에는 2520만㎡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다시 170만㎡ 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2001~2023년 평균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3800만㎡)에 비하면 약 70%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비주거용 착공 면적은 3.8% 증가한 5240만㎡를 기록했다. 이는 예년(2001~2023년 평균 6600만㎡)의 80% 정도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지난해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1170만㎡)이 9.4% 늘어났다. 서울은 3.5% 줄어든 반면, 인천과 경기는 각각 64.6%, 0.1% 증가했다. 지방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515만㎡를 기록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지난해 건축공사 착공이 감소한 지역은 7곳으로, 광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2~3년 이상 착공이 줄었다”며 “장기간 건축 착공이 감소한 지역일수록 진행 중인 공사 물량이 올해뿐 아니라 내년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