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유원제일2차’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올해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이주를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유원제일2차 재건축 예상 조감도.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제공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유원제일2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3일 영등포구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유원제일2차 아파트는 1984년 9월 준공해 지어진지 40년이 넘은 단지다. 유원제일2차 재건축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일대 2만8654.1㎡에 지하 3층~지상 49층, 공동주택 7개동, 70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짓는 프로젝트다. 건폐율은 21.81%, 용적률은 299.99%를 적용했다.

유원제일2차 재건축사업은 2015년 정비구역 지정을 받고 3년 뒤인 2018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23년 건축 심의를 통과하고 올해 사업시행인가를 얻었다.

조합은 올해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에 관리처분인가와 이주를 목표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홍승호 유원제일2차 재건축 조합장은 “단지는 서울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에서 350m 이내에 자리해 역세권에 준하는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서울 서남권 준공업지역 주거지 가운데 아파트가 들어선 곳은 몇 군데 없는데 유원제일2차가 이에 해당하며 고층의 경우 한강 조망도 가능해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홍 조합장은 이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 올해 하반기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많은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비업계에선 현재 당산 유원제일2차 재건축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로 대우건설을 꼽았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당산 유원제일2차 재건축 시공사 입찰 전부터 다른 건설사들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