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현대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통해 증축된다. 최고 15층짜리 1개 동이 신축된다. 문정동은 최근 올림픽훼밀리타운이 7000가구 가까운 재건축이 확정되는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이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와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이 아파트의 리모델링을 위한 지구단위구역과 지구단위계획안을 협의 중이다. 문정동 104번지에 위치한 문정현대아파트는 대지면적 4627.9㎡로 지하 1층~지상 10층의 1개 동, 120가구의 나 홀로 아파트다. 서울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가까워 역세권의 장점을 누릴 수 있고 인근 문덕초, 문정초‧중학교와도 가깝다. 문정근린공원, 연화근린공원과도 인접해 있다.
송파구와 리모델링조합은 현재 120가구에서 138가구로 증축을 추진하고 있다. 리모델링에 따라 용적률은 232.69%에서 357.98%로 125.29% 완화된다. 주거 전용 면적도 현재 9583.2㎡에서 1만3251.93㎡로 확대될 계획이다.
현재 1개 동,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의 아파트를 지하 4층~지상 10층, 지하 4층~지상 15층 2개 동으로 확대한다. 아파트를 지하로 더 확장하는 한편 15층짜리 별동을 증축할 계획이다. 송파구와 리모델링조합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빠르면 상반기 중 확정할 전망이다.
앞서 인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도 재건축을 확정한 바 있다. 문정동 150번지에 위치한 올림픽훼밀리타운은 지난해 11월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공고한 바 있다. 1988년 최고 15층, 56개동, 4494가구로 지어진 단지로 최고 26층(83m), 62개 동, 6620가구(공공임대 790가구)의 대단지로 재건축될 계획이다.
또 문정동 3번지 일대 가락1차현대아파트는 지난 1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획득해 재건축을 위한 시공사 선정을 진행 중이다. 1984년 지어진 이 아파트는 현재 8개 동 514가구(대지면적 3만3953.70㎡)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1층, 8개 동, 총 842가구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4월 14일까지 시공사 입찰을 받는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문정동은 교통 여건과 규모, 입지 등이 가장 좋은 올림픽훼밀리의 재건축 성공 여부에 따라 이 지역의 다른 아파트 단지들의 미래 가치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