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영국, 인도에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한다. 주요국 특사단은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대본부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대통령실은 13일 “정부는 국제 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대외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주요국에 대통령 특사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상대국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상대국과의 우호 협력 관계 확대에 대한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다.

EU 특사단은 단장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단원에는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과 손명수 의원으로 구성됐다. EU 특사단은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를 방문해 이사회와 유럽의회 주요 인사들을 만난다. 2010년 수립된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디지털,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에서의 협력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프랑스 특사단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단장을 맡았고, 민주당 한병도 의원과 천준호 의원이 단원으로 참여했다. 프랑스 특사단은 프랑스와 투자, 전략산업 협력, 인적교류 등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영국 특사단은 추미애 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민주당 최민희 의원과 박선원 의원이 단원으로 참여했다. 인도 특사단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끌고, 민주당 송순호 최고위원과 이개호 의원이 단원으로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발표한 4개국 외에도 미국, 독일, 호주 등 모두 10여개국에 특사단을 파견한다. 대통령실은 “여타 주요국 특사단도 대상국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출국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