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 지역 현안을 청취하기 위해 충청을 방문한다. 지난 달 25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문제를 직접 해결하겠다며 광주를 방문한 지 9일 만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도지사와 시장, 군수를 한 자리에 불러 4자대면을 하고, 이해 당사자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대통령실 직속 6자 태스크포스(TF) 설치를 즉석에서 지시했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를 개최한다. 앞서 광주에서 선보인 것과 마찬가지로 ‘타운홀 미팅’으로 이뤄진다.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지자체장과 지역 주민 등이 둘러앉아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방식이다.

통상 대통령이 참석하는 타운홀 미팅은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한다. 반면 이번에는 행사 전날 오후 2시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300여 명의 지역 주민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주민들의 행사장 입장은 오후 1시부터다.

이 자리에선 ▲이 대통령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요구 사항을 청취한 뒤 ▲악성채무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 ▲과학기술계 종사자들과 과학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또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지역 문제를 건의하고 대통령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행사장 입구에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서식을 비치해 대통령에 바라는 의견을 작성해 제출할 계획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