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특검)가 추천한 특별검사보(특검보) 4명을 최종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20일 이 특검에게 류관석, 이금규, 김숙정, 정민영 변호사에 대한 특검보 임명통지를 전달했다. 이 특검이 지난 18일 특검보 후보 8명을 선정해 대통령실에 임명 요청한 지 이틀 만이다.

류관석 특검보는 군 법무관 출신으로 1999년 이 특검과 함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장남의 병역 비리 수사를 맡았다. 이금규 특검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국회 쪽 탄핵소추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다. 김숙정 특검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검사 출신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특별수사관으로 활동했다.

이 특검은 기존에 사건을 수사해온 공수처와 대구지검, 경북경찰청 등으로부터 수사기록 인계, 인력 파견 요청 등 본격 수사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찾아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면담하고 군검찰 등 수사인력 파견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