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5년의 청사진을 그리는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세종시에서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경찰청 등 본사 소재지가 세종이 아닌 서울에 있는 부처의 경우 분과별 협의를 통해 서울에서 업무보고가 진행될 수 있다.
17일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첫 운영위원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각 부처는 ▲현안 ▲대통령 선거 공약 이행 계획 ▲국민 체감 과제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보고하고, 이후 토론을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운영위는 매일 분과별 논의 사항을 종합적으로 조정·검토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로,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운영위원장을 맡는다.
조 대변인은 “분과별로 이번 주 업무보고, 다음 주 공약 검토를 거쳐 국정과제에 어떤 걸 포함하고, 통합할 것인지 초안을 마련하게 된다”며 “국정기획분과가 이를 통합·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국정과제가 준비되고 이에 대한 재정·예산을 포함한 세부 이행 계획이 작성된다. 국정기획위의 활동 시한이 60일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운영위 회의에서는 정책 외에 주요 이슈를 다루게 될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조 대변인은 “국정비전, 조직개편, 국정운영 5개년계획, 이에 따른 재정계획 등에 더해 재정·조세 개혁까지 5가지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TF 구성이)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전 부처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조직개편TF와 관련해서 조 대변인은 “국정기획분과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필요한 다른 분과가 참여하는 식으로 오늘 중 어느 정도 구성을 마칠 것”이라며 “전문위원도 참여하고, 자문위원들의 이야기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