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3일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 총수와 경제 6단체장을 만난다. 대선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선언한 ‘중도보수’ 및 ‘기업 중심의 경제 성장’ 기조를 적극 반영한 일정이다. 오는 15~17일(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산업계 현안을 파악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5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에 참석해 정책제언집을 들고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전에 제언집을 살펴보고 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명 후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뉴스1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 6단체장과 5대 그룹이 참석하는 경제인 간담회를 주최한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엘지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선 이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정부에선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 등 경제부처 장관들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 선서 당시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 하겠다”라고 공언했었다. 대선 후보 당시에도 경제 5단체장과 간담회를 마련하는 등 접촉면을 확대한 바 있다. 당대표 시절인 올해 3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청년취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면서 “기업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