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 받아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제 정상외교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6개월간 예고 없이 멈췄던 정상 외교도 다시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G7 정상회의는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한국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초청받은 시점에 대해서는 “외교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협의한 부분이라 쉽게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초청 받아 응했고, 공개한 시점이 오늘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이 대통령은 ‘정상외교 정상화’를 미리부터 대비해왔다. 캐나다 정부 측에서 일찌감치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 요청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4~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여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 자리에선 한반도 외교 비전 뿐만 아니라 지역 외교 전략 구상도 밝힐 가능성이 관측된다.
강 대변인은 NATO 일정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성숙되고 준비되면 대답을 드리겠다”고 했다.
방미 특사단 파견을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계획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 밝힐 정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폭 축소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인 숫자를 문재인 정부 수준으로 복원하기로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