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새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임명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정부 조직 개편 등 ‘이재명 정부’ 밑그림을 그리고, 대선 공약을 구체적 정책으로 마련하는 조직이다. 2017년 조기 대선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인수위 성격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설치했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정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이한주 민주연구원원장을 국정기획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면서 “국정기획위원회는 인사 검증을 제외한 정부 조직 개편, 국정 과제를 정리하는 인수위원회 개념”이라고 했다. 부위원장은 두지 않으며, 이르면 내주 중 가동한다.
이 원장은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 꼽히는 측근이다. 성남 시민운동으로 연을 맺었다. 2010년 성남시 모라토리움(지불 유예) 선언, 무상교복·청년배당 등을 이 원장이 설계했다. 이번 대선 선대위의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으로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총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