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인사브리핑에서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이 소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초대 대통령경호처장으로 발탁된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은 제2작전사령관을 지낸 인물이다. 비육사 출신으로 사단장부터 군단장, 야전군사령관까지 핵심 지휘 보직을 두루 거친 실전형 지휘관으로 평가된다.

1963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그는 광주 석산고를 졸업한 뒤 육군3사관학교 20기로 임관했다. 이후 수도군단 작전참모, 제8군단 참모장, 제51사단장, 3사관학교 생도대장을 거쳐 제8군단장, 제2작전사령관까지 올랐다.

사단장 직후 곧바로 군단장으로, 다시 야전군사령관으로 직행한 이력은 육군 내에서도 이례적이다. 주로 작전 및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온 그는 부하 장병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당시 육군참모총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2020년 예편 후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해 안보 정책 조언 역할을 맡았다. 더불어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무 감각도 쌓았다.

대통령실은 “황 처장은 평생을 군에 헌신하며 투철한 국가관과 포용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군 내부의 신망이 두터웠던 인사”라며 “대통령 개인을 지키는 사병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경호처 조직을 일신하고, 국민을 위한 열린 경호를 만들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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