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첫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4일 지명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 문제의 연구와 정책 실무를 모두 경험한 베테랑 대북전문가로 꼽힌다.
이 전 장관은 참여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며 외교안보라인의 실세로 평가됐다. 하지만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이 최초로 핵실험을 하자 그 여파로 같은 해 12월 통일부 장관에서 사임했다. 이후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공직을 맡지는 않았다. 그가 정부 당국자가 되는 것은 19년만이다.
연구자 시절 조선노동당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북한연구 1세대’로 노동신문 전문을 하루도 빠짐없이 꼼꼼히 읽고 분석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세종연구소에 재직하던 지난 2000년에는 6·15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며 “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 수집 능력 강화하고 정보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을 토대로 통상 파고 속 국익을 지킬 적임자”라며 “전문성을 토대로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전략을 펼칠 인사”라고 밝혔다.
▲경기 남양주(67) ▲성균관대 행정학과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남북관계연구실장 ▲연세대 석좌교수 ▲중국 베이징대 객좌교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제32대 통일부 장관▲NSC 상임위원장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