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주 중 국내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들과의 회동을 추진 중이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포함한 통상 이슈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국무총리비서실 관계자는 28일 “4대 그룹 총수들과의 회의를 다음주 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미국과 겪는 통상 문제의 해법을 민·관이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6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 발표를 예고해 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 권한대행은 4대 그룹 총수로부터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 방안을 포함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내 기업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행은 전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서울공관에 경제6단체장을 초청해 통상 이슈 대응책을 논의하고, 기업 애로 사항을 청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