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또 럼(To Lam)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또 럼(To Lam) 신임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뉴스1

또 럼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지난 5월 22일 국가주석으로 선출됐다. 고(故) 응우옌 푸 쫑 당서기장 서거 후 지난달 3일 당서기장으로 선출됐다.

윤 대통령은 또 럼 당서기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양국이 수교 이래 지난 30여 년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온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교역, 투자, 첨단산업, 인프라, 국방, 방산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한-아세안 연대구상’ 이행과 관련해 베트남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아세안 연대구상은 윤 대통령이 아세안에 특화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2022년 11월 발표했다. 오는 2027년까지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4800만달러(600여 억원)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지역 실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또 럼 당서기장은 지난 7월 故 응우옌 당서기장의 국장(國葬)에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파견한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아울러 베트남의 특별한 파트너인 한국과의 협력을 도약시켜 나가기를 바란다며, 한반도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