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1시 30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대선 패배 승복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12시 30분쯤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김 후보는 전날(3일) 오후 서울 봉천동 자택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자정을 넘겨 이날 오전 50분쯤 여의도 당사로 출발했다.
당초 김 후보는 대선 패배 윤곽이 나오면 곧바로 자택을 나올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확실’이 뜨고, 이 후보가 여의도 당사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 일정을 공지했다.
앞서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 김 후보가 10%포인트 넘는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무거운 침묵만 흘렀다.
선거 방송 30분이 지나자,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상현·김기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윤재옥 선대위 총괄본부장과 장동혁 상황실장 등 대다수의 의원들이 자리를 떴다.
안철수·양향자 선대위원장, 김형동 의원은 개표 방송 처음부터 김 후보의 기자회견이 공지될 때까지 상황실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