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4일 첫 번째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가 열린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뉴스1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주호 사회부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오늘 저녁 7시30분까지 관련 부서 책임자 및 실무자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 재해 등 안전 관련 문제에 대해 광역·기초·지방정부를 포함한 실무 책임자급 회의도 5일 오전 중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합참 전투통제실을 찾아 국방장관 직무대행과 합참의장으로부터 군사대비 태세를 보고 받고 점검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안보와 국방은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기에 자기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군의 신뢰 회복과 우려 불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면서 “군 통수권자로서 제자리에서 역할을 하는 군의 명예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법무장관 外 국무위원 사의 반려 “국정 연속성 중요”

이 대통령은 이날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체 국무위원의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 외의 나머지 사임은 반려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정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교육부는 이날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전체 국무위원은 지난 2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이주호 직무대행은 오늘 대통령님께 본인을 포함한 전체 국무위원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무대행은 대선 전날인 2일 자신을 포함한 윤석열 정부 장·차관 사표를 인사혁신처에 일괄 제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