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투표율이 2014년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최다 투표율이자 기존 기록인 2017년 19대 대선 투표율(77.2%)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최종 합산 투표율이 79.4%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총선거인 수 4439만1871명 가운데 3524만416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9∼30일 1542만3607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4.74%)를 비롯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집계를 반영한 결과다.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77.1%보다 2.3%포인트(p) 높았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83.9%)이었고, 전남(83.6%), 전북(82.5%)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제주(74.6%)로, 충남(76%), 충북(77.3%)이 그 다음이다. 서울, 인천, 경기 투표율은 각각 80.1%, 77.7%, 79.4%로 집계됐다.
이번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14시간 동안 진행됐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이뤄졌다.
개표는 전국 251개 개표소에서 오후 8시 30분경부터 시작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밤 12시 전후로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후보들 간 득표율 차이에 따라 이 시점이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