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6월 3일은 자유대한민국이 ‘이재명 절대권력’에 무릎 꿇느냐, 아니면 우리가 자유를 지켜내느냐의 마지막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재명 아들 험담 금지법(정보통신법 개정안) ▲범죄 제보 포상제 ▲대법관 30명 증원법 ▲대법원장 특검법·이재명 재판중지법·허위사실공표죄 폐지법 ▲판검사 처벌법·재판소원 도입 등을 ‘이재명 공포독재 5법’으로 규정하고 이를 막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정보통신법 개정안은 정치적 또는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허위 조작정보를 생성·유포해 폭동·테러 등 범죄를 조장하는 내용의 정보를 불법 정보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재명 가족 방탄 입틀막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제는 하다 하다 자기 방탄도 모자라 ‘이재명 일가족 방탄법’까지 추진하며 헌정질서마저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3년간 아버지 이재명 방탄에만 몰두했다”며 “그 방탄을 위해 민생을 제물로 바쳤고 국회를 이재명의 방탄조끼처럼 악용해 왔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이재명 일가 보호구역’으로 만들 기세”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도 보도자료를 내고 김 후보의 승리 이유에 대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피로감 누적과 불신의 폭발”이라며 “김 후보는 청렴 인생, 노동운동 출신의 진정성 있는 서민 행보가 오히려 중도·청년층에게 ‘김문수가 이재명보다 낫다’는 정서로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남은 기간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네거티브 전략은 줄이고, 김 후보의 강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의원(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후보 자체가 경쟁력이고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호감도가 상승해 지지율이 좁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의 여러 부정적 이슈 때문에 이미 다 따라잡았다”며 “어려운 싸움이 되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투표율을 높이면 역전이 가능하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