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통하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내일(31일) 대통령님을 모시고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 간다”고 밝혔다. 6·3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 사격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동성로에서 한 약속을 대통령님께서 받아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김 후보 유세에서 “반드시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여러분을 뵙는 날을 만들겠다. 대신 한 가지만 이 자리에서 약속해 주십시오,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시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유 의원은 “본의 아니게 상인분들께 폐를 끼치게 됐다”며 “(박 전) 대통령님께서 오후 1시쯤 도착하실 예정”이라며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뵐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로 찾아온 김 후보에게 “당에 여러가지 일들이 많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며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