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5시20분 국회에서 의원직 제명안에 대한 긴급 입장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준석 후보가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 아들을 겨냥해 노골적인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의원직 제명을 거론하고 있다. 의원직 제명안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된다. 국민의힘에서 몇 명만 찬성해도 이 후보의 의원직이 박탈된다.

개혁신당 측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당원들에게 배포한 이메일 내용과 관련된 대국민 담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이 후보는 당원 대상 이메일을 통해 “민주당은 이준석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고 꺼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을 기반으로 누군가의 의혹을 검증했는데,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제명을 거론한다는 것은, 결국 이준석이라는 싹을 지금 밟아버려야 자신들이 편해진다고 믿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 “3차 TV토론 중 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심을 안겨드렸다”며 “제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표현의 수위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