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강창모씨가 27일 “김문수 후보는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한센인들의 손을 잡아준 사람”이라며 지지를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4일 한센인 마을인 경기도 포천시 장자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씨는 이날 오후 6시 31분 SBS를 통해 방송된 찬조 연설에서 자신을 “‘다온마을’에 사는 한센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센인들은 세상에서 가장 천대받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한 그는 “IMF 이후 마을 건물들을 염색공장에 세를 주어 생계를 해결했지만, 무허가 건물이었기 때문에 허구한 날 고발을 당하고 징역을 살아야만 했다”며 “전과 28범이 된 사람도 있다”고 당시 한센인들의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한센인들의 사연을 끝까지 들어준 것이 김문수 당시 경기도지사”라며 “연천군과 경기도청, 정부가 협력해 무허가 건물 문제를 해결해 주었고, 현재 다온마을은 어엿한 청산대전 일반산업단지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저희 마을에 ‘행복학습관’이라는 공부시설도 지어 주셨다”며, “저희가 열심히 공부해 한글을 깨우치게 된 것을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셨고, 저희는 김문수 후보의 손을 잡고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강 씨는 “저희 4만 한센인들에게 김문수 후보는 너무나 고마운 사람, 큰 은인”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8년 동안의 경기도지사 직이 끝나자마자 전라남도 고흥, 소록도에 있는 한센 병원으로 달려가 한 달 동안 중증 한센병 환자들의 피고름을 닦아주는 봉사활동을 했다”며 “박정희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는 늘 현장에서 서민과 함께 있었고, 대통령이 돼도 그렇게 할 사람”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다온마을’의 ‘다온’은 ‘좋은 일이 다 모인다’는 뜻이라고 설명하며, “김 후보는 ‘좋은 일들이 다 모이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 사람”이라며 연설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