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4일 저녁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대선 선거운동 기간 김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수 텃밭’인 경북 지역에서 역대 대선 때와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60%대에 머물자, ‘보수 총결집’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이충형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경북 상주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칠곡군 유세가 끝난 뒤 저녁 7시 반쯤 달성군에 있는 (사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김 후보 측이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 이 대변인은 “후보 측에서 박 전 대통령님을 찾아뵙고 예방하겠다는 뜻을 전달드렸고, 박 전 대통령이 흔쾌히 화답해 이뤄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만남에는 윤재옥 총괄 선거대책본부장과 신동욱 수석대변인, 박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유영하 의원 등이 배석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이 김 후보를 만나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김 후보는 예방에 앞서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찾는다.
한편 자유총연합회,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근혜동산, 뉴박사모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단체는 전날 “(김 후보는) 자유와 책임, 애국과 헌신이라는 보수의 가치를 온몸으로 살아온 인물”이라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