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8일 자신의 ‘커피값 발언’에 대해 “원료값이 이 정도니 가게를 바꿔서 지원해 줄테니 닭죽보단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한 것인데 이렇게 왜곡하면..(되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커피 한잔 원가를 지금도 그렇게(120원)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하나의 예시인데, 말에는 맥락이라는게 있다. 커피 원재료값은 2019년 봄쯤에는 120원 정도 한 게 맞다. 인건비와 시설비는 감안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커피 한 잔에 원가 120원, 판매가는 8000원에서 1만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이 후보가 사실은 소상공인들을 악덕 폭리사업자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신동욱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본인의 치적을 내세우기 위해서라면 소상공인을 악덕 폭리사업자로 매도하는 것쯤은 아무 일도 아닌가”라며 소상공인 사정도 이해 못하고 매도한 발언을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