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설득해 귀국 요청하기 위해 ‘하와이 특사단’을 구성했으며, 18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사 파견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 이후 대선 구도가 새롭게 재편되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다.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탈락 발표가 난 후 퇴장하고 있다. /뉴스1

특사단은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으로 구성됐다.

특사단은 홍 전 시장에게 김문수 후보의 진심을 담은 손 편지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유상범 특사단 단장은 “지금은 마치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처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승리를 만들어가야 하는 결정적 순간”이라며 “이 전환의 시점에 홍준표 후보의 결단과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식 특사는 “홍준표 전 후보는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상징이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으로 인해 보수의 구심점이 필요한 지금, 우리는 홍 후보님의 품격 있는 복귀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