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서울 성수동 인근에서 도보 유세를 진행했다. 대통령 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년층 방문객이 많은 장소를 찾아 표심 공략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을 방문해 도보 유세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인근 상권을 찾아온 2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인파 중 일부는 이 후보의 이름을 크게 연호하며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유권자들과 직접 악수를 하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후보는 시민들과 만난 후 연단에 올라서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된 계엄으로 한국이 혼란에 빠진 직후, 이제는 지독한 포퓰리스트가 들어와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나가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최근 국민연금을 가지고 양당이 합의해 놓은 것을 보라”며 “결국 기성세대에게 지금 당장 더 많은 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태어나지도 않은 세대에게 까지 납입 부담을 다 떠넘기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절대 미래를 팔아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없다는 것을 현명한 유권자들이 보여달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거리에서 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인파로 인해 유세 차량을 운행하기 어려운 만큼, 이 후보가 음향 장비를 실은 손수레를 직접 끌며 유권자들과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