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스승의 날인 15일 서울역 공간모아에서 열린 '서이초 사건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대한초등교사협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임기 초부터 반대 세력 축출에만 집중한 문재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길을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일빌딩에서 대한초등교사협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윤석열 검사, 한동훈 검사를 투입해 반대 세력을 축출해 극한 대립을 불러왔고 정권을 5년 만에 내줬다. 윤 전 대통령도 이재명 사법 리스크 부각에만 집중하다 협치 공간이 줄고 결국 탄핵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보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를 지키기 위해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적폐 청산’에 매몰되지 않고 첫날부터 능숙하게 한국의 미래산업과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비호감도가 높다는 지적에는 “양당 견제를 두루 받는 3지대 후보는 항상 높은 비호감도 수치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이 이를 빌미로 단일화를 압박할 수도 있지만,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주요 대선 주자 호감도’를 물은 결과 이준석 후보가 28%로 가장 낮았다. 이재명 후보가 48%로 1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5%로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