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14일 국민의힘 일각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요구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이 오늘쯤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측근들이 윤 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내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해 일성을 국민이 다 본다. 그렇게 밀리는 모습은 옳지 않다”며 “18일이 첫 TV토론이라 그 전에는 (탈당을) 하는데, 시기적으로 봐서는 오늘이 맞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친윤석열계인)윤상현 의원도 다시 김문수 후보 캠프로 들어왔다”며 “오늘이 딱 적절한 시기”라고 예상했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 상식에 맞는 판단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오는 15일 비대위원장에 공식 임명되면 탄핵 사퇴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이 탈당 권유 등 입장을 밝히기 전에 윤 전 대통령이 먼저 결단을 내리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자진 탈당 이야기를 당에서 확인했나’라는 질의에 “들은 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