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추진한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가 막을 내리고 김문수 후보가 당 대선 후보 지위를 회복한 것에 대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1일 “사필귀정”이라고 평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탈락 발표가 난 후 퇴장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뉴스1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권영세, 권성동과 박수영, 성일종은 의원직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배후 조종 세력들도 모두 같이 정계 은퇴해라”라면서 “한덕수는 50년 관료 생활 추(醜)함으로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후보 교체를 주도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일화 이루지 못한 것은 너무 안타깝지만, 이 또한 제 부족함 때문이다.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의힘 대선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홍 전 시장은 “김문수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