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50%대로 올라섰다. 사법 리스크 부담이 완화된 것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1.1%,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3%로 그 뒤를 이었다.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5월 7일부터 9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선 가상 3자 대결 지지도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6.6%, 진보층의 84.7%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73.9%, 보수층의 58.8%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54.9%로 나타나, 김문수 후보(24.3%)보다 배 이상 높았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 교체가 55.8%,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이 39.2%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 여론은 4.3%P 상승했고, 정권 유지 여론은 3.6%P 하락했다.
최근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후보 교체 논란까지 불거지자 정권 연장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면서 지지층이 이탈, 정권 교체론이 전주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