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안철수 의원은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 12·3 계엄사태와 탄핵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국민 사과해줄 것을 4일 요청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에게 “계엄과 탄핵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 달라”고 썼다.
그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열고 이재명 시대를 막기 위해, 우리 함께 ‘계엄과 탄핵의 강’을 넘어가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국민들께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 국무위원을 지낸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이재명을 막을 첫 번째 명분”이라며 “‘계엄과 탄핵의 강’을 넘어야 ‘승리의 길’이 열린다”고 했다.
또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 의원은 “개헌은 다음 대통령이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제 더 이상 개헌을 미루는 것은 역사 앞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선 탈당 결단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의 목적은 이번 선거를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치르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의 정치적 부담을 덜고, 범죄용의자 이재명을 이길 수 있도록 명분을 만들어 달라”며 “대통령의 탈당은 이재명의 집권을 막고,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정상화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