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시점에 대해 “너무 늦지 않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포천시의 한센촌 경로당을 방문한 뒤 ‘단일화 시점의 마지노선’을 묻자 “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7일 전 단일화 협상을 매듭지어야 단일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본다. 당 공보물 인쇄 시점인 데다, 유세 차량 준비 등을 위해 물리적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늦어도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는 단일화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또 발족을 예고한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 추진 기구’ 실무 책임자에 대해선 “정해진 건 없다. 계속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한 전 총리는 물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을 포함한 ‘원샷 경선’ 방식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관련 질의에 “저는 가급적이면 넓은 폭으로 모든 분들이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안철수 의원이 12·3 계엄사태와 탄핵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선 “안 의원과 적절한 시점에 적절하게 같이 의견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