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함께 결선에 오를 경쟁주자로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출마 가능성이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꼽았다.
이날 서울 중구 MBN 주관으로 열린 2차 경선 4강 토론회에서 ‘나와 함께 최종 결승전에 오를 1명의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나’라는 진행자 물음에 두 후보는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이 후보를 택한 후 “결국 우리는 하나이고 누가 되든 간에 그 목표로 가야 한다”며 “어떤 분을 지목하지는 않겠다. 한 분 한 분과 다 올라가도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홍 후보는 “누구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4인 경선에서 끝내야 한다. 여기에서 이겨본들 한 대행과 또 해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이런 경우가 어디에 있나. 당이 잘못했다”고 당내의 ‘한덕수 차출론’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안철수 후보는 홍 후보를 지목하며 “예전에도 대선에서 경쟁했는데 굉장히 유쾌하다. 서로 기분이 안 나쁘다. 홍 후보를 좋아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 후보는 “(모든 후보가) 특별한 능력과 장점이 있다”며 “다 같이 가고 싶다”고 했다.
‘최근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질문에 ‘의사 출신’인 안 후보는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를, 홍 후보는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라고 답했다.
한 후보는 “최근 라이브 방송 ‘한동훈입니다’에 재미 들였다”며 “과자 먹고 영화와 음악 이야기를 한다”고 했고, 김 후보는 “저와 관련된 유튜브를 검색해서 보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