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6일 김문수 후보가 ‘당원게시판 의혹’을 언급하며 “나중에 내가 대통령 될 일 있으면 만나거나 통화하자. 댓글은 절대 달지 말라”고 지적하자 “상상력이 뛰어나시다”라고 반박했다.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후보./뉴스1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4강 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겨냥해) “계엄은 피해 다니면서 당 게시판은 왜 돌아다니시냐. 참담하다. 뒤를 캐고 다니면 안 된다. 앞으로 대통령 되신다면 그런 짓 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익명 게시판인 당원 게시판에서 댓글을 (한 후보의) 온 가족이 달았다. 이건 문제가 있다. 전화 통화도 되고 했는데, 하필 왜 댓글을 다냐’고 몰아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