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28일 국무총리 후보 지명과 관련해 ”총리 인선은 총리 인선만이 아니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경제수석까지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 최적의 후보를 찾고 있다”고 했다. 다만 당선인 측은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경제수석은 확정된 직제가 아닌 대통령실의 경제 부처 담당을 과거 실례를 들어 잠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4월 초까지는 윤곽이 가려질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총리 후보자를 내정하고 발표해 국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하게 되면 최소 3주 정도 걸릴 것인데, 새 총리는 새 정부 임기와 함께 일할 수 있게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총리 후보자를 모시고자 할 때 최근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한 분 한 분 이름을 보면 모두 덕망 있고, 존경받는 어르신들인데, 이분들이 맞다 틀리다에 대한 판단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와 무관하게 국정에 있어서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국정 운영 원팀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과의 원팀, 드림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총리 인선은 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 부총리 등 전체 큰 틀안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을 드리고자 했던 것”이라며 “경제 부처 원팀·드림팀의 경우, 경제분야에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 정부의 기조를 설명드리는 바였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수석은 확정된 직제가 아닌 대통령실의 경제 부처 담당을 과거 실례를 들어 잠정적으로 표현했음을 전해드린다”고 했다.

김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과 관련해 향후 총리에 경제 전문가가 유력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제전문가 출신 총리 후보자는 한덕수 전 총리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윤 당선인은 애초 인수위원장 후보로도 두 사람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