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9일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중국에서 4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는 페이스북 글에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2021년 1월 11일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에세이집 '50'의 출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조선DB

홍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올가니카가 중국 최대 국영기업 중신그룹(CITIC) 씨틱캐피탈 등 430억원의 해외투자를 유치했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올가니카는 간편식, 건강 기능식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식물성 대체육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씨틱캐피탈은 비건(채식주의)을 위주로 한 제품 구성과 올가니카의 브랜드 가치에 주목해 3600만달러(약 430억원)을 투자했다.

안 후보는 홍 회장의 게시물에 “세계적 기업으로부터의 투자 유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긴 댓글을 달았다. 그는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세계적으로 대체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한국 스타트업이 비건 대체육으로 투자받은 건 큰 쾌거”라며 “저도 벤처 스타트업 창업 경험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홍 회장님께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했다.

또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시기를 저도 응원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창업하기 좋은 나라, ‘창업국가’로 만들어내겠다”고 썼다. 안 후보의 댓글에 홍 회장은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페이스북 캡처

안 후보와 홍 회장은 같은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한 공통점이 있다. 홍 회장은 18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다. 안 후보는 19대 국회 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을 했다.

홍 회장은 지난해 1월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저는 2012년 국회를 떠난 이후로 단 한 번도 정치 재개를 모색해 본 적이 없다”며 “전 가슴의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고, 지금은 정치에 대한 가슴의 부름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