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에 정점식 의원(3선·경남 통영고성), 정책위의장에는 김정재 의원(3선·경북 포항북구)이 선임됐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뉴스1

국민의힘은 3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밝혔다.

검사 출신인 정 의원은 옛 친윤계 인사로 꼽힌다. 당 최고위원, 비상대책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황우여 비대위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냈으나, 한동훈 전 대표 취임 이후 인적 쇄신 요구로 갈등을 겪다가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후 당 3역 중 하나를 다시 맡게 된 것이다. 당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살이와 조직을 총괄하는 자리다.

박 원내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송언석 원내대표가 밝힌 탕평 인사 기조와 배치된다’는 지적에 대해 “사무총장을 계파로 나누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 길면 두 달짜리 관리형 비대위에서 당 살림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굳이 당 사무총장에 친윤 등 그런 색채로 접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의장으로 추인된 김정재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특별보좌역을 맡은 바 있다. 당에선 21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지냈다. 이번 정책위의장 임기는 다음 전당대회까지다.

당 대변인은 박성훈·최수진 원내대변인이,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은 박수민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각각 겸임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까지 2주 동안 전국 시도당 대회를 열어 각 시도당 위원장을 뽑을 선거인단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