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비상설특별위원회로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외부 일정으로 한국거래소를 찾아 주식시장 활성화를 약속한 가운데, 당 차원에서 입법 지원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나 “비상설특위로 코스피5000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국내 주식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코스피5000 특위는 이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부터 추진해온 상법 개정안과 관련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위원장에는 민주당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국장부활TF)’ 단장을 맡았던 오기형 의원이 임명됐다. 이외에도 김남근·민병덕·박상혁·이소영·이정문·김영환·김현정·박홍배·이강일 의원이 참여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주가지수 5000 시대를 활짝 열어가자.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개선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새 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부당이익 과징금을 물려 환수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자를 엄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민생 공통공약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여야가 제시한 유사한 공약은 총 200여건 정도로, 이중 80여건은 입법 사항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대변인은 “지금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야당에 공통공약 추진을 계속 제안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해 공통공약을 함께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