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이 10일 국회에 각각 제출됐다.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자녀 등의 재산으로 2억150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재산으로 9525만9000원이 있다. 정치자금 1억4805만원과 예금 6321만5000원, 사인 간 채무 1억4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김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사무실 전세권 800만원을, 배우자 명의로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상가와 오피스텔에 전세권 2000만원, 4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 전남 구례군 토지 1200만원, 모친 명의의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빌라 1억6300만원도 신고했다. 모친 소유 빌라에는 2억8000만원의 채무가 있다.
배우자는 예금 6065만원, 은행 채무 2억9500만원, 테슬라 주식 1965만원 등이 있다. 차량으로는 배우자 명의의 티볼리 승용차 한대를 신고했다.
김 후보자의 장남은 예금 103만8000원을 신고했고, 장녀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함께 제출된 사실관계 확인서 등에 따르면, 장녀는 보석·시계 명품으로 유명한 리치몬드 그룹의 호주 지사에서 반클리프 아펠 담당 ‘e-business manager’로 재직 중이다.
병역은 수형 이력을 이유로 1989년 3월 면제받았다. 김 후보자 장남은 병역 신체검사 1급 판정을 받아 올해 8월 육군훈련소 입대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1985년 6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각각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1986년 7월에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자격 정지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004년 5월에는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8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000만원을 받았고, 2008년 12월에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600만원을 두 차례 전과기록으로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학생운동 시절부터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1980년대 군사 독재에 맞서 싸웠고, 2024년 계엄 시도 등 헌정 위기 상황에서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 재산으로 예금 15억7232만원, 채권 2억2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예금 1억1814만원과 증권 1억168만원 등이 있다. 장남은 독립 생계 유지 사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 후보자는 1981년 5월 육군에 입대해 이듬해 6월 일병 계급으로 소집해제 됐다. 장남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안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탁월한 학문적 성과와 정책조정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반도 정세 급변 속 우리가 처한 엄중한 현실을 타개할 균형 잡힌 시각과 실용주의적 사고에 기반한 냉철한 판단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