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가) 이제 대국민 석고대죄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전남 나주시 금성관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월 16일 ’100일 안에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후보가 윤석열을 부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조짐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곧 얼음 바가지 뒤집어쓰고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할 듯”이라며 “이는 ‘국민은 1년 지나면 다 잊어’라는 신념을 가진 분들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위대한 집단지성체로, 그러다 큰코다칠 것이다. 국민이 주인이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날 국민의힘 탈당 입장을 표명하기 약 2시간 전(오전 6시 52분)에 게재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0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