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350억원 규모의 ‘이재명 펀드’를 출시한다. 이르면 오는 20일을 목표로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9일 경북 경주시의 한 문방구를 방문해 가게 상인으로부터 응원 메시지가 적힌 카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9일 “이재명 펀드를 이달 20일 또는 21일 개시하도록 준비 중”이라며 “350억원 정도 규모를 조성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때도 NFT를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출시했었다. 공모 개시 당시 2시간 만에 목표액인 35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조 수석대변은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시민 참여로 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시민들과 시민 운동을 함께하고, 선거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목적”이라고 했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12일부터다. 민주당은 이날 기준 17대 광역시·도의 선대위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선거 기간 동안의 하루는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하루가 응축된 엄중하고 중요한 시간”이라며 “이 후보와 선대위는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