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보수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친명 지도부’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원내대표 등 투 톱으로 구성됐다. 이재명표 ‘중도보수’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3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발표했다.
민주당 사무총장인 김윤덕 의원은 “이번 선대위 인선에서 역점을 둔 건 ‘국민 통합’”이라며 “이념적으로 중도, 보수, 진보를 따지지 않고 ‘큰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한 선대위”라고 했다. 당 내부는 물론 진영을 아우르며 통합에 방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총괄선대위원장은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 전 장관과 박찬대 직무대행,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7명이 맡는다. 윤 전 장관과 박 직무대행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행한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상임인 김민석 최고위원을 필두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기 전 국민의힘 의원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 ▲전현희 최고위원 ▲한준호 최고위원 ▲김병주 최고위원 ▲이언주 최고위원 ▲송순호 최고위원 ▲홍성국 최고위원 ▲추미애 의원 ▲조정식 의원 ▲박지원 의원 ▲정동영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맡는다.
후보실장으로는 이춘석 의원, 비서실장에 이해식 의원, 비서부실장 1수행 김태선 의원, 2수행 김용만 의원, 정무1실장 김영진 의원, 정무2실장에 박성준 의원이 임명됐다.
후보 총괄특보단장은 안규백 의원, 수석부단장은 소병훈 의원, 언론특보는 이영성, 외교안보보좌관은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맡았다.
그 밖의 후보 직속위원회 인선도 밝혔다.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권오을 전 한나라당 의원,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기 전 의원이 내정됐다.
국가인재위원장은 정성호 의원, 기본사회위원장은 박주민 의원, 스마트국방위원장은 김병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K-문화강국위원장, 위성곤 의원은 기후위기대응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인구위원장은 서영교 의원, 지방분권혁신위원장은 김두관 의원이 맡는다. 국토균형발전위원회는 김정호·손명수 전 차관이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민생, 공정, 안보, 미래 등 4대 핵심 가치에 맞춰 꾸려진 특별위원회에는 당내 중진급 인사들이 대거 포진됐다.
‘먹사니즘 위원회’는 권칠승 의원과 맹성규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잘사니즘 위원회’는 어기구 의원과 유동수 의원이 함께 이끈다. ‘편사니즘 위원회’는 김태년 의원과 진선미 의원이, ‘꿈사니즘 위원회’는 송옥주 의원과 이개호 의원이 각각 공동위원장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