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배구조 개혁과 경제 성장 계획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코스피 지수 5000을 달성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걸었다. 또 과학의 날을 맞이해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 “회복과 성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비정상적 지배구조 단계적 개혁 ▲정부의 경제·산업 중장기 로드맵 마련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강력한 대응 ▲주주 이익 보호 위한 상법 개정 ▲지정학적 안보리스크 해소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주식투자자가 1400만명을 넘어섰다. 이제 우리 국민도 제대로 자산을 키울 수 있는 선진화된 주식시장이 필요하다”며 “혁신적 기업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 주식시장에는 ‘주가조작으로 돈을 벌어도 힘만 있으면 처벌받지 않는다’는 깊은 불신이 퍼져 있었다”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한 번이라도 주가조작에 가담하면, 다시는 주식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코리아 디스카운트 시대를 끝내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겠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업 경영과 시장 질서가 확립되면, 우리 주식시장은 획기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과학기술 공약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그는 ▲R&D 예산 대폭 확대 ▲국가전략기술 분야 지원 확대 ▲연구자 등 과학기술인 처우 개선 ▲지역거점국립대·과학기술원 집중 투자 ▲지역 자율 R&D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모두 모아 과학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공계 학생과 박사후연구원의 처우 개선과, 이공계 핵심 인재 양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인재가 떠나지 않고 모이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