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충청권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8%를 넘는 압도적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투표자 6만3460표 중 5만7057표(88.15%)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당원 동지 여러분과 대의원 여러분들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열망을 잘 받아서 남은 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위 싸움’의 승자는 김동연 후보였다. 김동연 후보는 4883표(7.54%)로 이 후보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득표율은 이 후보 득표율의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동연 후보는 “앞으로도 다른 지역 경선과 여론조사가 있는 만큼 더 열심히 좋은 결과 나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제 목표는 이기는 것이고, 이제 시작이다”라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2790표(4.31%)로 3위를 기록했다. 김경수 후보는 “아쉽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남은 기간 최선 다해 진심과 비전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와의 단일화 계획’을 묻자 “압도적인 정권 교체 만들어내는 게 이번 경선의 최대 목표”라며 “단일화는 이번 경선에서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의 충청권 선거인단수 투표율은 57.62%를 기록했다. 권리당원 선거인단 11만131명 중 유효 투표자는 6만3460명이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충청권 경선 투표율은) 지난 대선 경선(50.20%) 때보다 높다”며 “그만큼 우리 당원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이런 흐름이 영남, 호남, 수도권 경선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