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옥중 메시지를 통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더민주경기혁신회의 상임대표인 오동현 변호사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용 부원장 접견을 다녀왔다”며 김 전 부원장의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오 변호사에 따르면 김 전 부원장은 “정권 교체에 최선을 다해줬고 국민들이 원하는 검찰 개혁·내란 세력 척결을 조속히 완결하겠다고 약속해 준 박찬대 의원에게 감사하고, 당대표에 선출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검찰 개혁은 제도 개혁 및 조작 검찰의 인적 청산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 구속에 그치지 말고 윤석열 수하 및 정치 검찰들이 반드시 단죄를 받아 역사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힘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최근 2심에서도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그는 성남시의원을 거쳐 경기도청 대변인을 지내면서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을 보좌했고, 지난 20대 대선에선 경선 캠프 총괄 부본부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의 ‘경기·성남 라인’ 핵심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