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5선 중진 안규백(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1961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난 안 후보자는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제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이후 서울 동대문구 갑에서 줄곧 당선됐다. 당에서 사무총장, 전략기획위원장, 최고위원 등을 거쳤고 국회에서 국방위원장을 역임했다.
안 후보자는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군 장병 인권, 병영 문화 개선, 방산 비리 척결 등 군 내부 개혁과 관련한 의정 활동에 주력해 왔다.
안 후보자가 임명되면 64년 만의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국방부 장관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1공화국의 이기붕·김용우, 2공화국의 현석호·권중돈 장관 등이 민간인 출신이었으나 1961년 5·16 이후에는 군 장성 출신들이 줄곧 국방부 장관을 맡아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 간사·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 대부분을 국방위에서 활동해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