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합동 후보자 토론회가 10일 열린 가운데 두 후보는 ‘내란 종식’을 강조했다.

김병기·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출 합동토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뉴스1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합동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서용교 원내대표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윤석열·김건희, 검찰들 때문에 얼마나 힘이 드셨나”라며 “그들에 의해 대한민국 경제는 무너져 내렸고, 그들에 의해 민주주의는 짓밟혔다. (또) 그들에 의해 민주당의 (당시) 당대표 이재명은 난도질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내란을 종식시키고 경제를 살려야 할 때”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고 코스피가 치솟고 있고, 환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서 후보는 “지금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낼 ‘골든타임’”이라며 “이 대통령께서 제안했듯 추경 30조원을 만들어 내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만들어 내고, 지역화폐를 만들어 내고, 기업들이 일 잘할 수 있도록 기업 규제를 풀어내고, 소상공인들이 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해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을 만들어 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때 내란을 종식시키고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준비된 원내대표, 저 서영교다”라며 “서민의 영원한 다리 서영교가 국민 여러분이 이제 ‘살맛 난다’고 하시는 세상을 만들어드리고 경제 재도약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하게 된다”며 “최고의 당정 관계를 구축해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차질없이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야당과 공식적인 협상은 물론, 비공식적인 물밑 대화도 능수능란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또 국정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강단있는 추진력도 겸비해야 한다. 저는 준비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6년 가까이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하며 인사조직은 물론 정보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 능력을 갖췄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협상할 수 있는 것과 불가능한 것을 명확히 구분해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란 종식과 윤석열 전 대통령 일당으로 인한 어둠을 거둬내는데 일체의 타협 없이 마지막 한 조각까지 찾아내서 그들을 처리할 것”이라며 “민생 회복, 지역 균형 발전, 정치 복원 사회 통합 등 야권과 소통하는 일에 적극적이고 합리적으로 대화해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