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폴란드군을 상대로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5일 경기 파주 소재 천무교육대에서 시작된 이번 교육에는 폴란드군 16명과 한국 장교와 부사관 16명 등 총 32명이 참가했다. 교육은 오는 30일까지 이뤄진다. 폴란드는 천무의 폴란드 수출 버전인 호마르-K를 운용하고 있다.

폴란드군 교육생들이 교관들로부터 천무의 전술적 운용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육군 제공

육군은 천무의 이론과 실습을 진행하며 실질적 운용 능력을 향상하는 데 목적을 두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천무의 체계와 사격임무, 야전장비, 전술적 운용 등이 교육 대상이다.

폴란드 육군의 쿠친스키 토마시 소령은 “한국에서 천무 교육을 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자동화된 사격시스템과 운용자들의 숙련된 모습을 보며 천무의 뛰어남과 한국군의 우수한 교육훈련체계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육군은 K9 자주포와 K2 전차 등으로도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7월과 10월에 K9 자주포·K2 전차 운용자 과정, K9 자주포·K2 전자 정비과정이 추가로 개설된다. 육군 관계자는 “한국 방산 및 교육훈련체계의 우수성을 알리며 방산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